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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버린 모정…영아시신 2구 발견
2017-06-18 19:29 뉴스A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아파트 가정집 냉장고의 냉동실에서 갓 태어난 아기 시신 두 구가 발견됐습니다.

이 아기들을 낳은 30대 여성은 출산 사실을 숨기려고 시신을 냉동실에 감췄다고 진술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도심의 한 아파트.

아파트 현관에 출입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34살 여성 김 모씨와 40대 동거남이 살고 있는 이 집에서 어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배영진 기자]
“이곳 아파트의 냉장고에서 갓난아기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영아 시신이 보관돼이 있던 곳은 냉장고 왼쪽 냉동실의 아랫쪽이었고 각각 검은색 비닐봉지에 싸인 상태였습니다.

시신은 아파트를 방문한 여동생이 냉장고를 열었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첫째 아기는 2014년 9월 산부인과에서 출산 한 뒤 방치한 상태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번째 아기에 대해선 김씨는 지난해 1월 샤워를 하다 출산했고 잠시 기절한 뒤 깨어보니 숨져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구나 김씨는 지난해 4월 동거남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영아시신을 직접 상자에 담아 몰래 옮겨왔습니다.

동거남은 김 씨가 통통한 체형이라 임신과 출산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손영호 / 부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 본인은 미혼모로서 출산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숨진 아기들의 아빠가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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