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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이 외교행낭 강탈”…뉴욕서 무슨 일?
2017-06-19 19:17 국제

미국 대학생이 혼수상태로 북한에서 풀려난 뒤 북미 관계도 더 꼬여만 갑니다.

북한은 자국 외교 행낭을 미국 당국이 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어떤 일이었는지 조아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논란은 지난 16일 뉴욕의 존 F.케네디 공항에서 일어났습니다.

북한은 자국 대표단이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회의에 참가한 뒤 귀국하려던 길에,

갑자기 미국 경찰로부터 외교 행낭을 빼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행낭은 일종의 우편물 가방인데, 보통 비밀문서나 외교관들이 사용하는 공용 물품 등이 담깁니다.

국제 협약에 따라 제3국은 외교 행낭을 열어볼 수 없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북측 대표단들의 행낭을 압수한 것이 맞다"면서도 "압수당한 사람들은 북한의 공인된 외교관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면책 특권의 권리가 있는 정식 외교관이 아니라 출장자 신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미국이 압수 이유와 물품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웜비어 씨 문제에 이어 외교 행낭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북미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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