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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폐지 명분 없다”…줄잇는 반발
2017-06-19 19:36 사회

정부의 외고, 자사고 폐지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예상보다 거셉니다.

학부모들은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고, 일부 자사고는 반대 성명까지 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사고 폐지 방침에 결국 학부모들이 뿔이 났습니다.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고, 거리 시위까지 나선다는 계획.

[유시현 /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잖아요. 정치에 따라서 학교가 움직이면 안 됩니다. 정책을 하실 거면 나오셔서 얘네들이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보시고…"

[스탠드업]
"외고와 자사고 폐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부 학부모 단체와 자사고는, ‘자사고 폐지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주 상산고 등 자사고 5곳은 성명서까지 내고 반박했습니다.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교를 서열화한다는 폐지 명분은 왜곡된 것이고, 자사고가 폐지되면 오히려 해외 조기유학이 늘어나고 지방교육이 황폐화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박삼옥 / 전주 상산고 교장]
"사교육을 부추긴다거나 입시 교육을 한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말이죠."

전국 외고 교장들도 다음 주, 모임을 갖고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일반고가 자사고에서) 떨어지고 탈락하는 사람이 가는 학교로 낙인찍히고…. 고교 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오는 문제…"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자사고 3곳과 외고 1곳에 대한 재지정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 입니다.

영상취재:한효준
영상편집: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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