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생명줄 잇자”…성금 1억 3천만 원 육박
2017-06-19 19:44 사회

아파트 주민이 '시끄럽다'며 끊었던 밧줄은 5남매의 생명줄같은 아빠의 목숨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벌써 1억 3천만 원 가까운 금액이 모였는데요,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서에 설치된 전담 전화.

한 순간에 가장을 잃은 가족을 돕겠다는 문의 전화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가슴이 아파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화 드렸습니다."

하루 500통 넘는 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돕니다.

[박경석 / 경남 양산경찰서]
"얼마나 유가족이 앞으로 자녀들을 키우기 힘들실까 마음 아파하시면서 도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밧줄 사건 피해 가정을 돕기 위한 모금함도 마련됐는데요.

양산시청과 웅상출장소 등 모두 2곳에 설치된 모금함은 오는 22일까지 운영됩니다.

[이한솔 / 경남 양산시 ]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지는 않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유가족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카페를 통한 온정의 손길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둥이 아빠부터 바다 건너 해외 교포까지.

기업체와 기관 등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양산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선 1백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고 인터넷에서 시작된 모금은 벌써 1억 3천만 원 가까이 모아 졌습니다.

[진재원 / 웅상이야기(모금 카페) 운영자]
"용기와 희망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예측 못했죠. 저희는 카페분들만 하려고 시작했죠."

인터넷과 각종 행사를 통해 모은 성금은 내일 오전 가족들에게 전달됩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경남)
영상편집: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