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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기사, 6년 만에 근무복 입는다
2017-06-19 20:01 사회

깔끔한 복장, 웃음기 띈 얼굴에 인사를 하지 않으면 요금을 받지 않을 정도로 친절한 택시 기사.

유니폼을 입은 일본 MK택시는 친절의 대명사입니다.

서울 시내 법인 택시 운전기사들도 일본처럼 9월부터 근무복을 입게 됐습니다.

복장이 자율로 바뀐 지 6년 만입니다.

이범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법인택시는 총 2만2천여 대. 택시 숫자만큼이나 택시기사 복장도 천차만별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법인택시 운전기사의 근무복장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광선 / 서울시 택시서비스 팀장]
"깔끔하고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단정하고 산뜻한 서울의 이미지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시민들은 안심된다는 반응입니다.

[황혜인 / 서울시 송파구]
밤에 모자쓰시고 검정색 옷입으시면 불안하긴 했는데 복장을 갖춰입으시면 택시기사님인게 확실해 지니까...

당사자인 택시기사들은 반응이 엇갈립니다.

[이용오 / 법인택시 기사]
"택시 이미지가 깨끗해지는 효과가 있겠죠 자율화보다는."

[김용덕 / 법인택시 기사]
"두벌 갖고 안되거든요. 지정복을 자주 빨아 입어야 하는데 빨아 입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범찬 기자]
"현재 온라인 시민 투표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택시기사 근무복입니다. 서울시는 투표결과를 반영해 다섯 가지 근무복 시안 가운데 두세 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승무복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된 개인택시 운전기사에게는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자는 취지로 와이셔츠가 한 벌씩 지급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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