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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배워볼까…남성들 ‘기웃’
2017-06-24 19:57 뉴스A

발레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최근 남성 무용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무대가 인기를 끌고 있고 발레를 배우는 남성들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절도있는 칼 군무, 묘기와도 같은 동작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공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연습실엔 태반이 남성 무용수.

쉴새 없이 돌고, 뛰다 보니, 금세 초주검이 됩니다.

[김기완 /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너무 힘들어요, 지금. 아무래도 역동적인 걸 표현하다 보니까."

국제 대회 수상 등 최근 남자 발레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허서명 /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남자가 무슨 발레를 하느냐'는 시선도 있었는데 한번 공연을 보시거나 직접 해보신 분들은 그런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

국립발레단 남자 무용수 숫자는 이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육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발레 과정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7번째인 발레 교실엔 남자 선생님이 처음 등장했고, 남성 수강생도 부쩍 늘었습니다.

[최재용 / 직장인(발레 2년 차)]
"몸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저도 그런 몸을 가져보고 싶어서…"

[임민혁 / 직장인(발레 1년 차)]
"여자들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이나믹하고…"

어색하고 민망했던 타이즈도 이젠 아무렇지 않다고 말할 정도, 발레에 남풍이 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김용균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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