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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월급 기준 22만 원…참전 수당 오를까?
2017-06-25 19:21 뉴스A

정부는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한 달에 22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병사 월급은 병장기준 21만 원에서 내년엔 40만 원 수준으로 오른다고 하는데 참전수당은 지금 수준으로 괜찮을까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17살의 나이로 1951년 김일성 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이종훈 할아버지.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고 6년 만에 제대했지만, 생활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막노동을 전전하다 근육병을 앓게 됐고, 80대인 지금은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합니다.

[이종훈 / 6.25 참전용사]
"(나이가 든 뒤로는)밤에 괴로워서 막 혼자 헛발질만 치거든 아파가지고…"

하지만, 참전용사 명예수당으로 나오는 월 22만 원은 치료비로도 빠듯합니다.

[이종훈 / 6.25 참전용사]
"대우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만큼 보상을 해줘야 후손들이 나라가 위험할 때 목숨바쳐 싸우는 이런 정신이…"

베트남 참전 용사를 포함한 생존 참전 유공자는 모두 26만 3천여 명. 문재인 대통령은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합당한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참전 유공자 위로연(23일)]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해 그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선 이등병 월급 인상에 맞춰 6.25 참전수당을 22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유공자들의 명예수당이 이등병 월급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75세이상 참전 유공자들의 진료비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법률 개정안도 발의됐습니다.

다만 참전 수당을 대폭 인상할 경우 수천억 원대 예산이 필요하다는 추산도 있어 재원 마련 방안이 시급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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