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1년차도 20년차도 월 150만원…격차 원인은?
2017-06-25 19:55 뉴스A

우리 나라 여성 임금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가 100만 원을 벌 때 60만 원 밖에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임금 격차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년 째 학교 조리원으로 일하는 박화자 씨. 기본 급여가 150만 원으로 12년 전 처음 일할 때와 같습니다.

[박화자 / 조리원·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
“저희는 1년 일하나 20년 일하나 임금이 똑같아요.”

우리나라에선 고용이 불안하거나 임금 수준이 낮은 일자리가 주로 여성의 몫입니다.

여성 일자리 중 비정규직 비중은 남성의 2배 가까이 되고 중소기업 근무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임금 수준이 떨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남녀 간 임금에 격차가 생기고, OCED 국가 중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여성 일자리 질을 낮추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오계택 /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으로 들어갈 때는 마트의 계산원 이런 거 외에는 가는 경우가 흔치 않거든요.”

새 정부도 대통령 집무실 일자리 상황판에 남녀 임금격차를 추가하는 등 여성 일자리 질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는 것이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는 지름길이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배준현(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 윤승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