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늘어가는 ‘자영업자 빚’…1인당 3억 5천만 원
2017-06-25 19:56 뉴스A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세계에서 네번째로 높습니다. 자영업자들이 빌린 돈이 꾸준히 쌓이면서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어지는 불황에 늘어만 가는 빚. 150만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깊어집니다.

[슈퍼마켓 주인]
"많이 받았죠, 중간중간에 대출. 상공회의소에서도 1500만 원 받았고, 또 5년 동안 갚고…힘들어요."

[음식점 주인]
"몇 번 받아 봤죠, 대출을. 사업자 대출도 받아 봤고 주류 대출도 받아 봤고…"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작년 말에는 무려 520조 원이 넘었습니다.

2012년 때보다 200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이고 자영업자 1인당 3억 5천만 원꼴로 빚을 떠안은 셈입니다.

자영업자가 빌린 520조 원을 들여다보면 은행권 대출이 360조 원이고 나머지 160조 원은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은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입니다.

특히 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내일부터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한 올해 안에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맞춤형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장세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