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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지개 켜는 한류…트와이스 ‘TT’ 日 열풍
2017-06-25 19:58 뉴스A

최근 일본의 유행어 중 하나가 바로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제목 '티티'인데요.

아직 일본 데뷔도 안 했는데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일본 내 한류가 다시 점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이 노래를

[효과음]
얼마 전 일본어로 재녹음 해 공개 했습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하는 겁니다. 번화가 건물에 포스터가 나붙고, 현지 방송과 신문 등도 데뷔 전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음 달에는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와 최근 재결합한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까지 잇달아 일본에 진출합니다.

2000년대 보아,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와 카라 등으로 일본 내 한류가 이어졌지만,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한류는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발매 첫 주 2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한류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연구원]
"예전에는 현지화 해서 일본부터 진출했다면 한국에서 잘 트레이닝 해서 일본에 나가는 방법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젊은층에 한해 생명력이 더 강할 거 같고요."

이런 분위기엔 일본 내 '헤이트 스피치' 억제 조례안 시행도 한 몫했습니다. 연간 120건의 우익단체 시위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일본 법무성도 혐한 시위 등을 막자며 만화책을 내는 등 우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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