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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찾아간 장관 후보…직접 기록 확인
2017-06-28 19:24 뉴스A

검증실패가 거론될 때 나오는 반응이 있습니다.

'맞다, 그건 문제다'가 아니라 누가, 왜 국회와 언론에 정보를 줬느냐고 따진다는 것입니다.

가짜 혼인신고를 한 것이 드러났을 때도 민주당은 판결문이 어디서 났느냐고 따졌습니다.

또 '외무고시 출신들이 투서를 한다'는 말이 청와대에서 들려왔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 후보자가 등장함에 따라 불안해하는 분들이 막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료를 국회로 제출한 동사무소를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그제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1동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주민센터가 문을 닫기 15분 전이었습니다.

[김지환 기자]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팀 직원 1명과 주민센터를 찾았는데요. 자신의 인감증명서 발급기록이 국회에 전달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발급)사실 여부를 민원신청한 거예요. 번호표를 뽑고 직원하고 신청서류를 작성해서 지문인증시스템까지 거쳐서… "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 등재와 관련해 이사 등재 사실을 미처 몰랐다고 해명한 조 후보자.

그러나 방송 설립 하루 전에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거짓해명 공격을 받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가 직접 발급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민센터가 인감증명 발급 현황을 국회의원실에 보낸 사실까지 문의했습니다.

조 후보자와 9급 여직원이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조 후보자는 자신은 대기석에 앉아 있었고 여직원과 대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조대엽 후보자가) 그런 건 없었어요. 나중에 옆에 있던 고용노동부 직원이, 직원이 자꾸 알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장관 후보자가 직접 주민센터까지 찾아간 행위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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