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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 승부수?…‘21조 청구서’ 내민 트럼프
2017-07-01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한미정상회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한미 FTA는 미국에게 불리하니 재협상하자, 또 주한미군 방위비도 한국이 더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첫 정상회담에서 수십조원에 달하는 청구서부터 들이밀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첫 소식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대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작정한 듯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정면 거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은 많은 나라와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적자를 계속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국과 바로 (재협상을) 시작할 것입니다."

원론적 언급만 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문 대통령 면전에서 20조원에 달하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제가 있다면 같이 검토해 나가자며 원론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FTA 바깥에서 비관세 장벽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런 점들이 있다면 저희가 빨리 시정해 나갈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으로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주둔에 드는 방위비를 공정하게 부담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방위비 분담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 우리가 부담하는 분담금은 약 1조원 규모. 올해 말부터 시작될 협상은 또 한번의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국내 정치에서 궁지에 몰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실속을 챙기는데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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