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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후보자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의 적”
2017-07-05 19:48 뉴스A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 하루만에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부패한 공직자는 적"이라는 겁니다.

안으로는 고강도 인적 쇄신, 밖으로는 적폐 청산을 위한 사정 수사를 예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무일 / 검찰총장 후보자]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한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고강도 검찰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진경준·김형준, 두 현직 검사의 뇌물 사건, 최근 불거진 '돈봉투 만찬 사건', 그리고 '우병우 라인'이라고 불린 '정치 검찰' 오명까지. 검찰 내부 적폐를 씻어내기 위한 '신호탄'으로 분석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에 기대어 승승장구하면서도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던 검사들에 대한 인적 쇄신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 후보자의 발언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국정농단 추가 수사, 각종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문 후보자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이어지는 수사 진용이 꾸려집니다.

이들은 2007년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일했고 '원리'와 '원칙'을 강조하는 부패수사 전문가여서 문재인 정부의 사정 작업이 강도 높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당시 우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던 윤대진 검사를 윤석열 지검장 산하 1차장 직무대리로 발령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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