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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패티에 ‘햄버거병’…맥도날드 고소
2017-07-05 19:52 뉴스A

다섯 살 난 여자 아이의 어머니가 햄버거 기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내 아이가 먹은 햄버거의 고기가 덜 익어서 심각한 질환에 걸렸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기업, 맥도날드입니다. 보도에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아이가 병상에 힘겹게 누워있습니다. 신장의 90%가 손상돼 매일 10시간씩 투석을 받는 5살 A 양입니다.

A 양의 어머니는 딸이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덜 익은 햄버거 고기를 먹고 이른바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며 한국 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최은주 / A양 어머니]
“매일 밤 10시간 가까이 투석하는데 저희 아이는 너무 맑아요. 언제까지 이걸 계속해야 되는지….”

A 양의 변호인은 "용혈성요독증후군이 주로 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을 덜 익혀먹었을 때 발병한다”며 "미국에서도 햄버거로 인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철우 / 가톨릭대 신장내과 교수]
“음식 안에 들어있는 대장균에서 독소가 나옵니다. 그 독소가…급성신부전, 폐부전, 심한 경우 쇼크에 이르게….”

맥도날드 측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자체 추적 조사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반박해 향후 치열한 소송전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이호영 김용균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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