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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머리 자르기’에 드러누운 국민의당
2017-07-06 19:31 뉴스A

그동안 긴장 속에 협력을 해 오던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심기를 건드린 말을 꺼내자 국민의당은 추미애의 '추'자도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의원들의 자리가 빈자리로 남아 있습니다. 보수 야당과 달리 국민의당은 참석하기로 했지만 회의 직전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겁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추미애 대표의 이와 같은 막말은 결국 국민의당의 등에 비수를 꽂은 야비한 행태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묵과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당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문제 삼은 발언은 '머리 자르기'. 추 대표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린 국민의당의 진상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이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조작 사건을) 몰랐다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거부했고,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정부 여당에 경고합니다. '추'자 들어가는 건 다 안 됩니다."

오늘 예정돼 있던 국무총리 만찬도 취소했습니다.

한 여당 의원은 "돌출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한 추 대표와 추경안 심사를 연계한 국민의당 모두 협치 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협력관계에 금이 가면서 추경안 처리가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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