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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르는 발진…젖먹이 울린 우주복 매트
2017-07-06 19:42 뉴스A

우주복에 들어가는 신소재로 만든 유아용 매트가 최근 불티나게 팔렸는데요

이 제품을 사용한 유아들이 원인 모를 발진과 기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5살 난 아이가 쓸 유아용 매트를 구입한 가정주부 박모 씨.

그런데 이 매트를 사용한 지 얼마안 돼 아이의 몸 전체에서 심한 발진이 발견됐습니다.

[박모 씨]
"대학병원 가보고 다 가봐도 원인모를 발진이라고만… "

매트를 쓴 뒤로 아이는 잔기침 증세도 생겼습니다.

박 씨가 구입한 매트는 제조업체가 우주복 제작 목적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만들어 아이들의 체온조절에 효과적이라고 광고한 제품. 하지만 이 매트를 쓴 뒤로 박 씨의 아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부모들의 호소가 잇따랐습니다.

결국 피해 부모 60여 명은 매트에서 묻어 나오는 흰색 가루가 원인인 것 같다며 제조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도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사용 자제를 권고한 상황.

하지만 업체측은 소재의 유해성 입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매트 제조업체 관계자]
"(조사결과를 본 뒤) 피해 입은 어린이에 대해서 피해보상, 일반 구매 고객들에 대한 리콜 및 환불조치는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검찰은 제조업체를 상대로 과싱치상 혐의가 있는지 피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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