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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할 것이다”…창설식 하느라 늑장 출동
2017-07-06 19:44 뉴스A

경찰 대테러 특공대는 위기의 순간에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생명이겠지요.

오늘 경기도의 한 백화점에서 테러협박 쪽지가 발견돼 신고가 접수됐는데 출동하는 데 1시간 50분 걸렸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백화점에서 테러 위협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2017년 7월 6일 테러를 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백승우 기자]
"협박 쪽지가 이 고객의 소리함에서 발견된 뒤 백화점 직원은 오늘 오전 9시 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백화점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오전 10시 12분에 대테러 경찰특공대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35분 뒤인 10시 47분이 돼서야 특공대측에 출동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이 시각 경찰특공대는 창설식에 모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경찰 특공대는 테러를 비롯한 각종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특공대는 오전 11시 47분 신고 백화점에 도착해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대테러 특공대 출동을 요청한지 1시간50분 만입니다.

경찰은 "창설식 때문에 연락이 늦어진 것은 맞지만 접수 후 곧바로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CCTV 분석결과 테러협박 용의자는 초등생으로 파악돼 소동으로 마무리됐지만 대테러 특공대의 늑장출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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