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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폭우·폭염·폭우…두 얼굴의 장마
2017-07-06 19:47 뉴스A

요즘 장마철 날씨 어떠신가요.

큰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푹푹 찌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고, 또 언제 그랬냐는듯 폭우가 쏟아집니다.

극과 극, 두 얼굴의 장마를 윤승옥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장마가 시작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돌변해 35도 가까운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장마철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극과 극의 변덕스러운 날씨. 장마 전선과 태풍의 합작품이었습니다.

요즘 같이 더울 때 컵에 찬물을 부으면 컵 안과 밖의 온도 차이 때문에 1분 도 안돼 물방울이 맺히고 빗물처럼 흘러내립니다.

장마도 똑같은 원리입니다.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 장마전선이 형성돼 비가 내립니다.

그런데 며칠 전 태풍 난마돌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바짝 밀어올리면서,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갇혀 이 곳에 큰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다 태풍이 빠져 나가고, 장마전선도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강한 햇볕때문에 35도 안팎의 폭염이 나타난 겁니다.

오늘 다시 장마가 시작돼 폭염과 폭우의 반복 패턴은 계속 나타납니다.

[노유진 / 예보관]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장마철의 특징으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폭탄과 찜통더위 건강과 안전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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