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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으로 점검…‘한국은행’ 보이면 타이어 교체
2017-07-06 19:48 뉴스A

장마철이면 빗길 미끄럼 교통사고도 속출합니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빗길 제동거리가 길어지는데요. 백원짜리 동전 하나로, 타이어 상태를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오른쪽 끝 차선에서 달리던 경차가 차선 3개를 넘어 옆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빨간불을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대로 앞차를 들이받고 유치원생 21명을 태운 통학버스도 빗길에 방향을 잃고 뒤집힙니다.

[현장음]
어…어…(쾅) 어….

빗길을 주행할 때 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이른바 '수막현상'이 발생하는데, 타이어 마모가 심할수록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마모된 타이어로 빗길 제동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80km로 곡선 구간을 달리던 차량이 방향을 놓칩니다.

[김재현 / 한국타이어 시험3팀]
"매우 조작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그 이후에도 추가 조작을 하려고해도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새 타이어는 33m 정도 미끄러진 뒤 멈췄지만, 마모된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15m 더 깁니다.

타이어 마모상태는 동전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에 길게 패인 홈에 백 원 동전을 끼워 넣었을 때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글씨가 훤하게 드러나면 타이어를 새것으로 갈아야 합니다."

홈 깊이가 2.8mm보다 낮으면 빗길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 운전하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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