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우린 어떻게 되나요”…불안한 외국어 교사들
2017-07-06 19:55 뉴스A

외고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학생과 학부모만 불안한게 아닙니다.

제2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도 마찬가진데요. 일반고로 전환되면 수업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하여 누구에게나 공평한 학습사회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외고에서 근무하는 일어 중국어 독어 등 제2외국어 과목 교사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일반고로 전환되면 제2외국어 과목 비중이 줄어들고, 자연스레 설 곳이 사라지기 때문.

전국 31개 외고에 근무하는 교사는 약 1600명. 이 중 400여 명이 제2외국어 교사입니다.

[중국어 교사]
"하루에도 (몇 번씩) '외고·자사고 폐지한다는데 우리 어떡하냐'라는 불안과 공포…“

[일본어 교사]
"자괴감 들죠. 교직 생활 20년 넘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비인기 외국어 일수록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프랑스어 교사]
"프랑스어나 독일어 같은 경우 일반 학교에서 거의 다 사라졌어요."

[김지환 기자]
"외고가 폐지되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외국어 교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교육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아직 (외국어 교사의 고용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없는데요. 그렇게 염려될 건 아닌 것 같고요."

정부는 폐지 유예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김지환 기자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김지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