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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속 ‘기적의 3분’…아찔했던 당시 상황
2017-07-07 19:51 뉴스A

4년 전 아시아나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기체가 두동강 난 아찔한 사고 기억하십니까?

당시 상황을 모두 담은 '기적의 탈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태평양을 지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려는 순간, 활주로와 크게 충돌하더니 동체가 360도 회전하고 멈추면서 두동강 납니다.

동체 뒷부분이 먼저 닿으면서 꼬리 날개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겁니다. 이어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활주로를 뒤덮습니다.

4년 전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 모습으로 사고 전체가 담긴 영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인 세틀러 / 美 항공기 조종사]
"이 영상을 봤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불시착 2분도 지나지 않아 비상슬라이드가 신속하게 펴졌고 이후 1분여 만에 소방차가 등장합니다.

[정윤식 / 前 아시아나 기장]
"미끄럼틀 터뜨리는 작업을 하고 손님들을 신속하게 대피하는 작업인데요. (기장 명령이후) 1분 30초 이내에 이뤄지게 돼 있는데 굉장히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 사고로 승무원을 포함해 탑승객 307명 중 3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아시아나와 샌프란시스코 공항 측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화재로 인한 질식사 등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승객들이 사고 이후 비행기 주변에 머물러 있는 모습은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정윤식 / 前 아시아나 기장]
"사실 승무원들이 항공기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유도하게 돼 있는데 그 절차가 좀 부족했고…"

실제로 사망자 중 1명은 사고 당시 출동한 소방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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