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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넘어 덮친 버스…잇단 사고 ‘불안’
2017-07-11 19:54 사회

이틀 전 경부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사고로 5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이번에는 고속버스가 마주오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그 바람에 3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버스가 터널 출구에서 급격히 방향을 틀더니 맞은편 차로로 돌진합니다.

반대 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다급히 차선을 바꿔보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합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31살 심모 씨가 숨지고, 동승자 27살 조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 운전자 최모 씨와 승객 3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정하니 기자]
"사고 현장입니다. 여전히 부딪힌 차량의 잔해와 파편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보시면 당시 충돌로 패인 자국이 선명합니다.
또 위쪽 안전 철조망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사고 버스 기사는 터널에 들어선 직후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블랙박스에는 터널 왼쪽 벽에 부딪힌 버스가 중심을 잃고, 터널 출구에서 다시 오른쪽 벽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터널을 빠져나온 버스가 방향을 튼 지점이 중앙분리대가 없는 회차용 차로라 인명 피해가 커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버스로 인한 인명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윤익보 / 경기 성남시]
"안전운전을 하더라도 어떻게 방어운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양혜경 / 서울 도봉구]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될 수 있을까."

경찰은 버스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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