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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2주 만에…트럼프 마침내 FTA 칼 뽑았다
2017-07-13 19:11 국제

줄곧 한미FTA가 불공정하다며 재협상 의지를 드러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칼을 뽑았습니다.

우리 정부측에 재협상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6월 한미정상회담)]
"미국팀이 (한미FTA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측과 협력해 한국과 미국에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한미FTA가 불공정하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표시해온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협상을 공식화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에 한미FTA 재협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서한에서 "한미FTA가 발효된 이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가 두 배로 증가했다"면서

"워싱턴DC에서 한미FTA 개정을 위한 특별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FTA 협정문 규정에 따라 어느 한 쪽이 공동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면 상대방은 30일 이내에 응해야 합니다.

산업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국장급 관계관을 미국에 보내 의제 및 개최 시기를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미국측에 우리 입장을 충실히 전달할 계획입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미국이) 호황세에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무역적자가 증가한 측면이 있지 이것이 반드시 한미FTA때문에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산업부는 "우리 측 공동의장인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미국과 공동위 개최 시점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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