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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어도 40도…방화복 직접 입어보니
2017-07-21 19:37 뉴스A

비상벨이 울리면 소방관들은 출동하고 또 불길을 잡는데 몸을 던져야 합니다.

이들에게 불길만큼이나 부담스러운 것은 특수 방화복이라는군요.

황하람 기자가 직접 입어봤는데, 30kg가 넘고 옷 안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리포트]
비상벨이 울리자 하던 일을 멈추고 뛰쳐나가는 소방대원들.

소방차에 올라타 두터운 방화복과 방화신발, 두건과 헬멧까지 신속히 챙겨 입습니다.

[정해성 / 노원소방서 소방관]
"방화복도 입고 하다보면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데, 안에 입으면 사우나 안에 들어갔다고 생각이…"

[황하람 기자]
"기본장비만 30kg에 달하는 방화복을 직접 입어보겠습니다.

입은 지 5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온몸에서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재석 / 노원소방서 소방관]
"특수방화복을 착용해야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40도 가까운 열기를…"

소방서로 돌아와 벌컥벌컥 찬물을 마시고 선풍기 바람으로 땀을 식혀보지만 불덩이 같은 몸은 식을 줄 모릅니다.

[구민철 / 노원소방서 소방관]
"더운 상태에서 세수를 하면 약간 정신이 차려지는 느낌… 세수 자주 하고 있어요."

소방서마다 하루 평균 90번을 출동하는데 소방관들은 방화복 착용을 반복해야 합니다.

[노이슬 / 노원소방서 소방관]
"밖에 나갔을 때 조금만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매우 더운데 그래도 현장활동하면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폭염 속에 뜨거운 화재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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