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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하려다…추락사로 끝난 필사의 도주
2017-07-21 19:48 뉴스A

경찰에 쫓기던 범인이 12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이 미리 에어매트를 깔았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20분쯤 경찰이 수원에 있는 한 아파트에 들이닥쳤습니다.

아파트 14층에 거주하는 사기 피의자 33살 A 씨를 체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모 씨 / 이웃 주민]
"남자 여러 명이서 "문 부술 수 있다. 우리 지금 문 안 열면 부수겠다" 고…"

집 안에 있던 A씨는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14층에서 아파트 외벽 배선을 잡고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는 1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백승우 기자]
"12층 남의 집안으로 들어온 A 씨는 이번에는 베란다 반대편에 있는 이곳 복도로 나와 난간을 타고 11층으로 도주하려다 추락했습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뛰어내리니까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뛰어내렸어" 이러니까 119 구급대원들이 오셔가지고 막…"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전 아파트가 고층인 점을 감안해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A 씨가 예상치 못한 지점으로 도주하다가 추락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사기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었고, 비슷한 건으로 5차례 입건된 적이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동훈
삽화·그래픽 : 김남복·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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