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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물·하늘서 훈련…“평창 주인공은 나”
2017-07-24 19:25 뉴스A

설원과 빙판 위에서 경쟁할 우리 선수들이지만 사실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적은 올 여름에 흘리는 땀의 양에 달렸습니다.

홍우람 기자가 훈련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살처럼 날아가다, 사뿐히 내려앉는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들.

30대 중반 베테랑들이 6번째 올림픽 출전에 도전합니다.

[강칠구 / 스키점프 대표팀 코치]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 아니겠습니까? 저도 지금 꿈같은데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천장에 닿을 듯, 화려한 텀블링을 선보입니다.

'설원의 서커스'로 불리는 에어리얼.

트램펄린 훈련은 부상 위험이 적고 공포심을 떨치는데 제격입니다.

[김남진 /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국가대표]
"이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평창올림픽 많이 기대해 주세요."

시속 40Km로 달리는 모터보트에 의지해 신나게 물살을 가릅니다.  

스노보드 대표팀은 일주일에 한 번씩 수상스키를 탑니다.

눈 맛을 볼 수 없는 여름철, 균형 감각을 키우고 방향 전환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상호 / 스노보드 국가대표]
"너무 힘들고 더웠는데 수상스키 훈련하니 시원하고, 턴 동작을 할 때 물을 가르는 느낌이 스노보드와 비슷한 것 같아요."

[반투]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위를 '롤러 스키'가 내달립니다.

'동계 스포츠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팀.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인내심을 키웁니다.

36살 맏언니 이채원, 고향인 평창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뜻깊습니다.

[이채원 /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후배) 선수들한테 희망을 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네덜란드 빙상 스타, 밥 데 용 코치의 훈련 프로그램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수들이 녹초가 됩니다.

소치 올림픽 2관왕 박승희도, 밴쿠버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도 여름에 흘린 땀의 가치를 잘 압니다.

[홍우람 기자]
"우리 선수들이 빙상이 아닌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지치지 않는 체력을 다지는 겁니다.
화이팅! (화이팅!)"

"평창의 마지막은 우리가 장식한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이준희 김명철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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