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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린 의원도 있어요” 시민들 칭찬
2017-07-24 19:38 뉴스A

도민들의 원성을 받는 지방의원이 있지만, 시민의 생명을 구해 칭찬을 받는 지방의원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4명의 생명을 구한, 여수시 여성의원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급환자의 의식이 돌아오자 마침내 땀을 닦으며 안도하는 여성.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계곡으로 나들이 나온 박성미 여수시의원이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겁니다.

지인들은 계곡을 떠나는 박 의원을 향해 연신 허리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응급환자 지인]
"오전에 가족들을 알아보더래요. 진짜 남자도 못하는 그 열정으로 끝까지 이렇게 책임을 다 지고, 그 모습에 너무 감동 받아…"

아동복지재단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했던 박 의원이 자신의 손으로 구한 생명은 모두 네 명.

지난 2010년 아동센터에 견학왔다가 쓰러진 초등학생에게 처음 심폐소생술을 했고, 2014년 여수시 돌산 부읍장의 목숨을 구해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올해 2월에도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했다가 숨을 쉬지 못하는 70대 할아버지를 살려냈습니다.

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이 박 의원이란 사실에 자랑스러워합니다.

[정화진 / 전남 여수시]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그렇게 까지 해서 사람을 살리고 본받을 만 하죠."

박 의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박성미 /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
"누군가가 해야 하는데, 그래도 그 결과가 이분이 다시 가족 품에서 살 수 있다는 건 저한테 감사한 일이죠."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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