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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참 26명’…민심 잃고 전수조사
2017-07-24 19:40 뉴스A

더불어민주당은 토요일 국회 표결에 불참한 국회의원 26명을 상대로 결석 이후를 따지기로 했습니다.

해당 의원들이 공개 사과에 나섰고, 모레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징계 여부도 결정합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와 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당 대표로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추미애 대표가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본회의 처리를 앞둔 결정적 순간에 내부 표 단속 실패한 것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당 지도부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참의원 26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불참 사유를 들어본 뒤 모레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기강 확립 방안도 나왔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앞으로 엄격한 마음가짐과 경각심을 더 다잡는 계기로 삼고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일부 의원들은 즉각 SNS를 통해 공개 사과에 나섰습니다.

강창일 의원은 "한일 의원연맹 회장으로 외교 관례상 일정을 연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고, 중국에 머물렀던 기동민 의원도 "생각이 짧았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의원들이 당 원내 지도부에 해외출장 등을 사전에 보고한 만큼 실제 징계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최석호 기자 bully21@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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