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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막아라” 탈북자 900명 조사 착수
2017-07-24 19:50 뉴스A

경찰이 한국에 들어온 뒤 행방이 불분명한 탈북자 900명을 찾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종종 재입북해 대한민국 비판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철우 / 우리민족끼리TV (지난해 11월)
"탈북자라는 이유로 가는 곳마다 멸시와 천대를 받아 왔습니다."

[임지현 / 우리민족끼리TV (지난 16일)]
"모든 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 사회에서는 오직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재입북해 북한 매체에 등장한 탈북자들은 하나같이 남한 사회를 거칠게 비난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어떤 이유와 경로로 다시 북한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현재 탈북자 3만 8백여 명 가운데 900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재입북을 차단하기 위해 소재가 불명한 탈북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탈북자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에서 한국행이 좌절된 뒤 일가족 5명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사실관계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중국에서 탈북자 집단자살과 관련해서 지금 유관부처와 함께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게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중국에선 지금 이 시간에도 강제 북송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중국을 향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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