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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 빌릴 땐 이자 40만 원 싸게…내년 혜택
2017-07-26 20:08 뉴스A

정부는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가 대출자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를 연 24%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신용이 낮은 취약계층이 내년 1월부터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3천만 원을 대출 받아 이자를 갚아가고 있는 김 모 씨 입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인 김 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 씨 / 자영업자]
"원금은 갚지도 못했고 이자 낸건만 2천만원 넘어가니까. 벌어도 번 것 같지가 않죠."

작년 한해 동안 대부업체에 새로 대출 받은 사람은 총 124만 명, 대출금액은 7조에 이릅니다.

금융위는 내년 1월부터 대부업체 등 금융회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를 현행 연 27.9%에서 24%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최고금리를 현행 27.9%에서 24%까지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겠습니다.시행령을 통해서 우선 개정 되도록 해서 가급적이면 내년 1월부터…"

"돈이 급할 때 대부업체를 찾는 이들 상당수는 영세 자영업자나 비정규 근로자들입니다. 최고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것은 이들의 금리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서라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예컨대 대부업체에서 1천만원을 빌릴 때 내는 연간 이자가 279만 원에서 240만원으로 약 40만원이 줄어듭니다.

정부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20%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대부업계는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신규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반발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이 어려워지는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이승훈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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