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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김형규, ‘동상이몽2’ 우효광…이들의 공통점은?
2017-08-01 11:35 연예

스타 부부의 리얼한 일상을 그린 관찰형 가족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하고 있는 몇몇 남편들의 존재다. 물론 현실 남편도 있다. 로망과 공감을 넘나드는 예능 속 워너비 남편과 현실 남편을 꼽아봤다.


아내 말은 다 따라주는 ‘김 집사’ 김형규

아내를 위해 24시간 일하는 ‘김 집사’로 주목 받는 자우림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는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 중이다. <아빠본색> 출연 첫 회에서 김형규는 ‘초딩 아빠’ 캐릭터로 인기몰이를 했다. 만화와 장난감 덕후이기도 한 그는 아들과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아들에게 “장난감 몇 개 더 사고 싶은데 엄마한테 말해보라”라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어쩌면 아들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아빠 역할의 일부였을까. 알고 보니 그는 1인 5역 만능 슈퍼맨이었다. 김형규는 아빠와 남편의 역할 뿐만 아니라 본업인 치과의사와 방송인의 역할 외에 자우림 김윤아의 매니저 역할을 소화해낸다. 김 매니저로서 김형규는 치과 퇴근 후 김윤아의 녹화장을 방문해 외조에 열중한다. 직접 제작한 스티커를 붙인 간식을 스태프들에게 돌리며 “내가 잘할게”라며 인사하는 그는 영락없는 ‘김 집사’다.

집안에서도 그는 최상위 서열인 ‘윤아님’ 말씀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 그는 “아내의 말대로 주말에는 반려견 앙드레의 산책과 목욕을 시킨다.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형규에 대해 네티즌들은 “올바른 사고에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다”, “김형규씨 같은 분 만나고 싶다. 아이에게 친구 같고 권위의식 전혀 없고 아내에게 따뜻한 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신혼이다’ 우효광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의 중국인 남편 우효광의 인기가 뜨겁다.

우효광은 끝없는 애정 공세, 끝없는 애교, 끝없는 이벤트 등 ‘끝없는’ 시리즈를 보여준다. 능숙하지 않은 한국어 실력에도 끊임없는 애정공세를 펼치고 시도 때도 없이 추자현에게 스킨십을 해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는 MC 김구라와 서장훈의 ‘돌싱무룩’을 만들어낸다.

우효광의 미역국 먹방은 온라인상 우효광의 인기를 만들어 낸 시발점 중 하나다. 우효광은 추자현이 준비한 미역국을 온몸으로 감탄 하면서 먹은 뒤 “너하고 상의할 게 있어. 밥 더 먹어도 돼?”라고 묻는다. 추자현이 “내일 돼지 된다”라며 말리자 우효광은 “남편한테 돼지라니. 너랑 있으면 사랑하면서도 고통스럽다”라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낸다.

부부 리얼리티에 달달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지수를 확 높여 인기를 끌고 있는 남편도 있다.

 
현실감 100% 남편 이준혁에 1만 명 공감  

이준혁-정지안 부부는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서슴없이 공개한다.

그 중 부부 사이에 금기시(?)된다는 아내 운전 연수에 나선 이준혁의 모습은 모두가 공감하는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0년차 장롱면허 소유자이자 본격적인 운전을 시작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내가 못 미더운 이준혁은 아내가 운전을 할 때 옆자리에 동승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준혁은 아내의 운전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계속해서 다그쳤고, 아내도 짜증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 클립은 페이스북에서만 조회수 200만, 공감 1만 개를 돌파하며 현실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 영상으로 급부상했다. 영상에는 “부부끼리 운전연수 하면 안됨”, “웃기다. 남편 분이 화낼 만 한 듯” 등의 반응 등이 달렸다.

이준혁 부부의 경제권 쟁탈전도 부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남편의 수입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지안은 "우리가 아파트 대출금을 2048년까지 갚아야 하는데 그때 70대다. 내가 더 빨리 갚을 수 있다"고 어필한다. 하지만 이준혁은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어느 부부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경제권 갈등을 보여주었다.

 
살림문외한 이외수

강원도 화천에 거주하고 있는 이외수는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자신만의 살림법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는 방송 초반에 자취 13년 경력을 내세우며 살림에 자신 있음을 내비친다. 그러나 정작 공개된 요리실력은 형편 없어 그가 부엌과는 거리가 먼 ‘흔한 남편’임을 인증했다.

이외수는 방송을 통해 메추리알 삶기에 도전하지만 가스 불을 켜는 데만 5분 이상을 소요하고 밥솥 하나도 제대로 열지 못한다. 칼질도 서툴렀다. 그는 “즐겁게 요리를 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질 것”이라며 요리 도중 하모니카를 부는 괴짜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보던 팽현숙과 최양락은 “자취를 13년 하셨다더니 대체 뭘 한 거냐”라고 말한다. 이외수는 그 동안 글만 써왔다며 “내가 너무 무관심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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