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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 노릇’ 청춘 바친 공관병들…비참했던 기억
2017-08-02 19:20 사회

국가는 장성들에게 공관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병사도 배치합니다.

육군에서는 3성 장군 이상이라면 2명에서 많게는 4명까지 근무합니다.

과도한 장군 예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공관병 출신들의 증언을 직업 들어봤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 사단장에게 폭행을 당한 공관병부터 4성 장군 가족의 갑질논란까지 피해자는 모두 장군을 보좌하는 병사들이었습니다.

공관병 출신의 예비역들은 비참했던 기억을 쏟아냅니다.

[A씨 / 예비역 공관병]
"은행 가서 통장을 정리해오라든지 그런 것을 좀 시키거나 그랬던 일이 있었거든요. 제 동기 같은 경우에 장군이 운전실력이 마음에 안 든다면서 운전석을 발로 차기도 했다는…"

장군 가족들의 무리한 요구도 받아들여야 하고 사소한 실수에도 영창을 운운하기도 합니다.

[이기범 / 예비역 공관병]
"사모님이 30분 뒤에 갈 거니까 사모들이랑 넷이서 먹을 거 잔치국수 4인분 준비해놔라. 갑자기 뭐 이런 거 시키고…"

현재 공관병을 가장 많이 둔 군은 육군입니다.

전군에 약 200여 명에 달하는 공관병이 장군들의 시중을 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육군은 해군과 공군에 지나치게 많은 공관병을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과도한 장군 예우 때문에 병사들의 신성한 의무복무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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