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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뜨겁게…열대야를 잊은 그대
2017-08-03 20:01 사회

오늘도 뜨거운 밤,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이럴 땐 더위를 잊는 방법을 찾아야 할텐데요.

야간에 시원한 곳에서 스포츠를 즐기거나 오히려 이열치열로 더위를 극복하는 분들을 이현수, 이범찬 기자가 차례로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각.

일을 마친 직장인들이 얼음판 위에서 만났습니다.

[효과음]
"줘줘 줘! 나이스!"

바깥은 여전히 찜통 더위지만 아이스링크는 입김이 날 정도로 춥습니다.

[이현석 / 아이스하키 동호회원]
"직장이 끝나고 야근 하더라도 11시 시작하는 운동에 빠지지 않고…"

실내 수영장을 꽝꽝 울리는 댄스 음악.

물속에서 발을 구르고 어깨를 흔드는 아쿠아로빅입니다.

[임용재 / 서울 강남구]
엄청 시원합니다. 이 더위에 최곱니다!

[장온순 / 서울 강남구]
들어와요, 들어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여름철 장년층이 하기엔 그만인 운동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진 레인 위로 시원하게 굴러가는 볼링공.

술도 마시며 볼링을 즐길 수 있는 '락볼링장'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볼링핀과 함께 더위도 날아갑니다.

[이외순 / 광주 남구]
"스트레스도 확 날리고 너무너무 좋아요!"

[이현수 기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공을 굴리다보면 열대야도 자연스럽게 잊게됩니다."

[ 이범찬 기자]
"현재 시각은 저녁 8시 40분인데요, 한 시간 정도 달려 이곳 남산타워에 도착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남산 성곽 길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오릅니다.

1주일에 한번씩 모이는 '나이트 러닝' 동호인들입니다.

[현장음]
“야간 달리기는 새롭네.”

중간 중간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쌓습니다.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현장음]
"랜턴을 비춰야 이렇게 겨우 풀과 바위가 보일 정도입니다. 랜턴은 필수입니다. "

10km를 뛰어 종착지에 가까워지자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완주의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합니다.

[이은지 / 서울 관악구]
"숲길을 달리니까 공기도 좋고 길 잃으면서 길 찾는 재미도 있고…“

[현장음]
"밤마다 뛰자!"

땀을 한껏 흘리고 마시는 맥주의 맛은 일품입니다.

화려한 조명,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고개를 흔들고 두 발은 쉴새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현장음]
“에이!”

우렁찬 기합 소리에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냅니다.

영상 40도, 습도 53%, 사우나가 아닙니다. 요가 발생지인 인도의 환경을 그대로 옮겨온 핫요가 스튜디오입니다.

수업을 시작한 지 5분도 안돼서 땀이 줄줄 흐릅니다.

높은 기온에서 요가를 하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극대화 됩니다.

무더운 여름밤, 운동으로 열대야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요?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이범찬 기자 tiger@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조승현 한일웅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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