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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태운 ‘낡은 선풍기’…먼지 방심했다간 낭패
2017-08-07 19:38 사회

전기값 때문에 에어컨을 실컷 틀수도 없다보니 선풍기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선풍기 화재가 7월에만 하루 2건씩 발생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예방법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집 한 채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빈방에 무심코 틀어놨던 선풍기에서 시작된 불이 집 전체로 번지면서 검은 재만 남겼습니다.

지난달 선풍기로 인한 화재 신고는 70건, 하루 평균 2번 이상이였습니다.

집에서 쓰는 선풍기에 어떻게 불이 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깨끗한 선풍기와 먼지가 많이 낀 선풍기 두 대를 30분간 켜뒀습니다. 두 대 모두 모터의 온도가 60도까지 올라갑니다.

1시간 뒤 깨끗한 선풍기는 60도 그대로였지만 먼지가 많은 선풍기는 115도까지 치솟습니다.

[이주영 / 강동소방서 화재조사관]
"모터에서 과열이 돼서 스파크가 일어났을 때 먼지로 인해서 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

모터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면 불꽃이 발생하거나 전선 피복이 손상돼 합선이 될 수 있습니다.

합선이 된 상황을 가정하고 선풍기를 다시 켜봤습니다.

("펑")

[정하니 기자]
"불꽃이 튄지 5분만에 선풍기 뒤 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녹아내렸습니다."

선풍기 화재를 예방하려면 마른 칫솔을 이용해 모터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고 선풍기에 수건이나 옷을 걸어 두는 것은
모터 통풍구를 막아 과열의 원인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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