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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시행
2017-08-08 16:28 정치 데스크

먼저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났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수정 기자

문 대통령, 피해 구제 해법을 내놨나요?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청와대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면담을 가졌는데요. 산소 호흡기를 달고 사는 10대 피해자와 가족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절규하는 부모님들을 보고 정말 가슴 아팠다"고 위로했는데요. 정부가 피해를 예방하지도 못했고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기업이 있는 사고이지만 정부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국민이 더 이상 안전 때문에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가습기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대책 마련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요. 후속 조치로 내일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이 시행됩니다.

피해구제위원회로부터 피해를 공식 인정받지 못해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정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올해 5월까지 정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모두 5615명. 환경단체들은 이 가운데 1197명이 사망했고 피해자로 구제받은 경우는 100여 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su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이철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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