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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잘못된 수사 사과”…과거사 첫 언급
2017-08-08 19:32 뉴스A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과거 수사 문제를 언급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취임 2주만에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는 검찰의 자체 개혁방안도 내놨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이거 뭐냐?"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순식간에 범인이 됐습니다.

[효과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겠습니다."

16년만에 살인 누명을 벗은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취임 2주만에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약촌 오거리 사건'과 '인혁당 사건' 등 검찰의 '과거사' 문제를 사과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문 총장은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검증받겠다고도 했습니다.

부실 논란이 일었던 '정윤회 문건 수사', 청와대 하명 의혹이 제기됐던 '포스코 수사'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영장 재청구 자제, 수사기록 공개 확대 등 검찰이 자체적으로 다양한 개혁 방안을 시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진경준·김형준 검사 사건과 같은 내부 비리를 감시하기 위해 감찰 기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다만, 정권마다 정치적 수사 논란을 빚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축소하지 않는 대신 수사를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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