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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재산 2억은 세뱃돈”에도 청문회 통과
2017-08-11 19:38 정치

반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속전속결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딸 재산은 세뱃돈 모은 거란 해명이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요.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도 현역 의원 청문회 불패 신화가 이어졌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은 김영주 후보자의 외동딸이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도 2억 5천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딸이 친척으로부터 받은 세뱃돈 등을 저축한 것이라며, 증여세를 내야 하는지는 몰랐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설날이나 명절 되면 한 200~300만 원씩 세뱃돈을 받고 그러면 딸은 그 돈을 다 모아서, 이번에 보니까 통장이 18개나 됐습니다."

조카를 국회 인턴으로 채용했던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의원]
"혈연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기회가, 특혜가 주어졌다는 측면에서 강하게 문제의식을… "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위원님 지적하기 전에 비록 조카가 나갔지만, 19대 후반기에 이게 부적절했구나. 그때 당시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여당인 이용득 민주당 의원도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며 김 후보자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 등 정책 질의에선 청문회가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돼 현역 의원 청문회 불패 신화는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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