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위협받는 괌…한국인 관광객 ‘북적’
2017-08-12 16:36 뉴스 스테이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스테이션 지금 출발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북한이 괌에 대한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북한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가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괌 현지에 취재기자를 긴급 파견했습니다.

유승진 기자? (네, 괌입니다)

1. 유 기자가 괌에 언제 도착했죠?

[리포트]
네, 제가 어젯밤 11시 30분에 이곳 괌에 도착했는데요.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고, 모처럼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2. 입국 심사대에서 유 기자가 재밌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네, 제가 입국 심사대에 서자 관계자가 한국인이란 걸 알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김정은이 농구광이라는데 사실이냐?"는 농담섞인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위협을 크게 개의치 않아 했습니다.

오늘 오전 현지 한인 렌트카 업체를 방문했는데, 차량이 1~2대만 남아있을 정도로 예약이 꽉 차 있었습니다. 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사랑의 절벽에도, 대형 마트에도 연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3. 괌 정부는 비상행동수칙을 관련 사이트에 올렸다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어제 오전 괌 국토안보부는 홈페이지와 SNS에 '임박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라'며 비상행동수칙을 올렸습니다.

교민들도 오늘 오전 현지 뉴스를 통해 이 내용을 접하고 있었는데요. 집 근처에 콘크리트로 된 비상 대피처를 마련할 것, 섬광이나 불빛을 보지 말 것,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사항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은 "괌을 지키는 미군들을 믿는다"면서 동요 없이 차분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괌 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태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