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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개월 동안 별도 채널 가동해 접촉”
2017-08-12 19:20 뉴스A

이렇게 미국이 북한과 말폭탄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비밀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뉴욕채널'을 가동해 미국인 송환 문제 등을 물밑에서 논의했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거듭 경고를 보내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습니다…때가 됐습니다. 누군가는 (협상을) 해야 합니다."

미국 AP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북한의 외교 라인이 수개월 동안 '이면 채널'을 가동해 접촉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 간 대화 통로는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박성일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전해졌습니다.

[조셉 윤 /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지난 4월)]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한 모든 조치를 조율했습니다.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세 나라가 함께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특별대표는 혼수 상태였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평양에서 데리고 온 인물입니다.

양국은 미국인 억류자 송환에 역점을 두고 대화를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북미 관계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일촉즉발의 강경 대치 속에서도 한쪽에선 대화를 이어온 겁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비밀 접촉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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