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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내 돌아간다”…김정남, 스위스 망명 추진
2017-08-16 19:47 뉴스A

북한 김정남이 올 초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하기 직전 스위스 망명을 추진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스위스는 김정남에게 각별한 곳입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스위스 망명 타진설이 나왔습니다. 김정남의 제네바 국제학교 친구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이 아무런 두려움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스위스로 이주하고 싶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암살 직전 김정남으로부터 "제네바에서 곧 보자. 사흘 안에 돌아간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확인된 게 없단 입장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스위스는 김정남이 1981년부터 2년 간 유학 생활을 했던 곳. 이수용 당시 제네바 대사 보호 아래 모스크바와 스위스를 오가던 어머니 성혜림과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스위스 문화에 친숙하고, 학교 친구들도 있고, 특히 망명자에 대한 스위스의 보호·복지가 잘 보장될 수 있다는 점이….

김씨 일가의 스위스 사랑은 남다릅니다. 김정은을 비롯해 김정철과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도 모두 스위스 유학파입니다.

스위스는 중립국이자 김 씨 일가 비자금 은닉처였던 만큼 선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남은 스위스의 땅을 밟지 못한 채 지난 2월 이복동생 손에 암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이성훈
영상취재: 김지균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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