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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해야죠” 바빠진 계란 출하장
2017-08-19 19:25 뉴스A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수거하고 폐기하는 작업이 주말인 오늘도 분주하게 진행됐습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다시 계란 출하를 시작하면서 계란 파동이 어서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판에 담긴 계란들을 대형 비닐 속에 내동댕이 칩니다.

샘플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허용치보다 11배 높게 검출된 농장에서 오늘 하루 폐기된 계란은 모두 17톤.

[황하람 기자]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계란 폐기 작업이 한창인데요.

계란이 대량으로 쌓여있던 창고는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농장주인]
"우선 정리가 제일 급해요.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폐기 잘 되고 있다. 다른 건 둘째 치고…"

살충제가 검출된 또 다른 농가도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일단 폐기를 서두릅니다.

[△△농장주인]
"생산되는 건 계속 버려야죠. 그런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정부에서 좀 제시를…"

경기도는 부적합 계란이 나온 농가 18곳에 대한 폐기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냈습니다.

[이유신 / 양주시청 가축방역팀]
"일단은 생산한 거랑 반품 계속 들어올거예요, 판매를 못하니까. 한 차 물량 정도 되면 오늘처럼 작업해서 나가고…"

적합 판정을 받아 출하가 재개된 농장들은 거래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반갑습니다.

[김두회 / 현인농원 대표]
"줄었는데 그래도 새로운 고객이 조금 늘긴 늘었습니다. 그동안 안 오셨던 손님들도 전화 걸려왔고…"

제주와 함께 계란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전북지역 산란계 농가도 15일 하루 동안 끊겼던 출하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주말에도 계란 선별기가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계란 유통 관계자]
"굉장히 많이 줄었죠. 거의. 물론 수도권에 비하면 그래도 괜찮은 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르면 내일 부적합 계란 수거·폐기 현황과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김용우,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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