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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둔 평상 치우려다…안타까운 참변
2017-08-19 19:38 뉴스A

경기도 양평 계곡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여성 2명이 숨졌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 주민들이었는데 계곡에 놓아둔 평상을 치우려다가 안타까운 변을 당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비가 온 뒤 불어난 물로 용문산 조계골 물살이 거셉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 이 계곡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1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오늘 아침 용문천 하류에서 숨진 62살 여성 정모 씨를 발견했습니다.

3시간 뒤엔 이보다 1.5km 하류 지점에서 51살 여성 장모 씨의 시신도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계곡 인근 마을 주민들이었는데 모두 익사한 상태였습니다.

[윤준호 기자]
"사고가 발생한 어제 오후 이곳 용문산 일대에는 국지성 폭우가 내렸는데요.

경찰은 두 사람이 계곡에 둔 평상을 옮기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용문산 일대에는 불과 1시간 만에 4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근 주민]
"(폭우로) 흙탕물 때문에 그냥 저게 안 보였었어요, 평상이. 시커먼 구정물이 파도치듯이 내려오는데… ."

경찰은 "물 깊이가 얕은 계곡이라도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 물이 순식간에 불어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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