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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 탓에 하는 훈련, 빌미 삼지 말라”
2017-08-21 18:59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걸핏하면 도발의 핑계로 들먹이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시작된 지, 스무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북한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먼저,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하 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40분간 직접 NSC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경두 합참의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갖고 군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북한의 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완벽한 방위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을지훈련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온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을지훈련은 방어용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면서 '대화'에 동참할 것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연습용 국가비상사태 경보인 '을지2종 사태 선포안'과 국가 방위를 위한 '국가총동원령 선포안'을 의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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