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문 대통령 “매우 송구”…회견 빠진 식약처장
2017-08-21 19:24 정치

살충제 계란 사태가 벌어진 뒤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태 초기부터 갈팡질팡해 전방위 사퇴 압력을 받아온 류영진 식약처장은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지환 기잡니다.

[리포트]
살충제 계란 현황을 제대로 몰라 강한 질타를 받았던 류영진 식약처장.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남양주에서 검출됐잖아요. 그 도매상은 어디에 있느냐고요?"

[류영진 / 식약처장]
"지금 저희가 추적하고 있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상태에서 '안심하십시오.' 이야기해봤자 누가 믿겠습니까? 저부터도…"

국정현안 조정회의에서도 부실한 답변이 이어지자, 결국 이낙연 총리까지 나서 류 처장을 질책했습니다.

급기야 여야 의원 가릴 것 없이, 전방위 비판과 함께 사퇴압력까지 받았습니다.

최종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도 류 처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윤형주 /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처장님께서 하셔야 하는데 오늘 국회 예결위에 참석해 계십니다."

수장이 빠진 결과 발표에 시민들은 의구심을 드러냅니다.

[윤옥숙 / 서울 은평구]
"본인의 이름을 걸고 증명하기는 위험부담이 있나 (싶어요)"

[최은미 / 서울 은평구]
"뭔가 정리해서 시민들에게 발표해야 하는데 (공무원들과)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는 건가… "

야당은 오늘도 국회 예결위에 참석한 류 처장에게 사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김용우
영상편집: 손진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