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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업체 살충제 경주까지 갔다
2017-08-21 19:28 사회

오늘 경찰이 피프로닐 살충제를 판 경기도 포천의 동물약품 업체를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경북 경주시의 한 농가에서도 이 포천 업체에서 피프로닐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이 압수품이 든 상자를 들고 동물약품 업체 사무실을 나섭니다.

경찰은 피프로닐 살충제를 만들어 판 이 업체 사무실과 대표 S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S씨는 앞서 포천시 조사에서 피프로닐 살충제는 경기도와 강원도에 있는 계란 농장 4곳에만 팔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경북 경주의 한 산란계 농장도 이 약품업체의 권유로 피프로닐 살충제를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농장 계란에선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주시청 관계자]
"(포천 약품업체가) 사용을 권유해서 쓰신 모양이더라구요. 두 달 전에 사용했는데 (피프로닐이) 나와서…"

경찰은 오늘 자진출석한 S씨에게 살충제를 판 농장이 더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압수한) 하드디스크에 거래 내역이 있으니 확인해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경찰은 또 살충제 거래 기록을 고의로 숨기거나 없애려 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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