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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승부사…FTA 개정 협상 내일 첫 회의
2017-08-21 19:45 정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들이민 한미 FTA 개정을 논의하는 첫 회의가 내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기선을 제압하려는 한미 두 나라의 기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한데요.

회의장으로 가겠습니다. 박준회 기자, 회의 시간은 물론, 의제도 확정되지 않았다죠?

[리포트]
네, 통상교섭본부는 내일 새벽 쯤 양측 대표단의 첫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의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 요구로 이뤄지는 회의인 만큼, 미국에서 우리가 의제를 받아 논의를 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회의 개최 장소가 서울로 정해진 데 대해서도 강조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미국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한 거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취임 100일 기자회견)]
"우리가 상품 교역에서는 많은 흑자를 보고 있지만 거꾸로 서비스 교역에서는 우리가 많은 적자를 보고 있고 대미 투자액도 우리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10년 전 한미FTA 협상을 책임진 바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표로 임합니다.

김 본부장의 상대는 미 무역대표부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인데요.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회의에는 불참하고 대신 비서실장 등 실무진만 보냈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 새벽 영상으로 첫 대면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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