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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식 ‘직접 민주주의’에 野 반발
2017-08-21 19:4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대 국민 보고 대회에서 촛불 혁명 같은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야당이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어제, 대국민 보고대회)]
"정부의 정책에도 직접 제안하고 그것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런 직접 민주주의를 국민들께서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간접 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 참여의 '직접 민주주의'를 강조했습니다.

구체적 방식으로는 집회 참여와 인터넷 댓글 달기, 정당 권리당원 참여, 정책 직접 제안 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의회는 뒤로 한 채 입맛대로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면 이는 '의회 패싱' 정치를 선언한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의회를 무시한 오만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청와대 행정관) 탁현민이 연출하는 정치쇼를 통해서 국민을 직접 통치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바른정당은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는 듣지 않은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소통 방식을 놓고 야권의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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