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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광주 찾은 그날의 ‘브리사’
2017-08-21 20:02 문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인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 씨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힌츠페터 씨가 직접 촬영한 사진뿐 아니라 영화 속 택시인 추억의 '브리사'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로 가기 위해 외국인을 기다리는 택시기사.

[현장음] 
"택시 부르셨죠"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힌츠페터 씨를 태우고 광주로 진입한 브리사 택시의 모습입니다.

영화 속 브리사 택시가 시민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힌치페터 씨의 추모전시회에 실물이 전시된 겁니다.

[공국진 기자]
"독일 기자 힌츠페터씨를 태우고 광주에 진입했던 영화 속 '브리사' 택시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974년에 생산된 '브리사'는 당시 최고급 자동차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조성수 / 당시 광주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로 인해서 우리 5.18이 다시 한번 재조명된다는 거, 이런 것은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시관 한켠에는 실제 힌츠페터 씨가 입국 때 사용한 여권과 안경도 놓여져 있습니다.

또 총을 든 군인과 시민들이 나오는 사진과 영상 역시 그가 직접 촬영했습니다.

태극기를 든 시민들,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영화 속 그대로 입니다.

힌츠페터 씨가 사용한 카메라와 같은 기종이면서 영화 속에서 등장한 카메라 소품도 선보였습니다.

[이영희 / 광주 남구]
"그때 상황이나 제가 영화를 보면서도 되게 가슴이 많이 아팠는데, 그게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故 힌츠페터의 부인인 브람슈테트 씨가 광주시장에게 보낸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브람슈테트 씨는 5.18이 종종 폭동으로 왜곡되는 일이 있어서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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