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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軍, 핵추진 잠수함 시동 걸었다
2017-08-22 19:06 정치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군 당국의 구체적인 실행 움직임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철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해군은 핵잠수함의 군사적 효과와 개발 가능 여부를 따져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연구 용역이 시작되고 진행 기간은 5개월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지난 4월]
“저는 이제는 핵 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핵추진 잠수함의 군사적 가치는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잠항 시간에 있습니다.

일반 디젤 잠수함은 공기 흡입을 위해 매일 2~3회씩 노출이 불가피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은 사실상 시간 제한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에 대응하기 위해선 핵잠수함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혁수 / 전 해군 제독]
"잠수함이 후방에 와서 공격하면 (SLBM이) 날라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거죠. (적 잠수함이) 출항 시에 공격하는 게 필요한 거죠.”

관건은 미국의 동의 여부입니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으로 핵잠수함을 운용할 수준의 우라늄 농축이 가능해졌지만, 군사적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척 당 1조 5천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건조 비용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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