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유죄” 때마다 고개 숙인 삼성…법원 밖 장외전
2017-08-25 19:19 정치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전·현직 삼성 임직원들의 얼굴은 모두 참담해 보였습니다.

법원 밖에서는 보수와 진보단체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 30분 시작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은 58분 만에 끝났습니다.

긴장한 듯 수시로 물을 마시던 이 부회장은, 오후 3시 26분 재판장이 자신의 형량이 적힌 주문을 읽기 시작하자, 입을 굳게 다물고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실형을 선고받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은 눈을 감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전무는 집행유예를 받았지만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 나갔습니다.

[현장음]
(선고 결과에 대해 한 말씀만?)
"……."

이 부회장은 선고가 난지 20분 만에 법원에 올 때 탔던 호송차에 올라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법정 구속된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도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오늘 법원 밖에선 보수와 진보단체 회원 수백 명이 각각 이 부회장의 무죄와 유죄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김유빈 기자]
"법원은 오늘 돌발 행동이나 충돌 같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일주일 전부터 법원 출입구를 통제하고 통행을 제한했지만 양 측은 큰 충돌 없이 해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한일웅 정기섭 채희재 박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
삽화 : 김남복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